환경독소 '폴리염화비페닐(PCBs)'의 용도, 노출경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

환경독소 '폴리염화비페닐(PCBs)'

용도, 노출경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

CONTENTS
· 폴리염화비페닐(PCBs)이란?
· 폴리염화비페닐의 용도
· 폴리염화비페닐의 노출경로
· 폴리염화비페닐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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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염화비페닐(PCBs)이란?

폴리염화비페닐(PCBs, Polychlorinated biphenyls)은 탄소, 수소, 염소 원자로 구성된 인공 유기 화학물질로 맛이나 냄새가 없고 점성이 있는 끈적이는 액체입니다. 불연성, 화학적 안정정, 전기 절연 특성으로 인해 1970년대 까지 산업 및 상업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어왔습니다. 

 

그러나 동물이나 사람의 몸 속에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판명되고 다양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1970년대 부터 전세계에서 생산 및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우 1979년에 생산이 금지되었으나 이미 생산, 사용, 폐기 과정 중에 환경으로 배출된 폴리염화비페닐로 인하여 대기, 수질, 토양 등에서 검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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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염화비페닐의 용도

폴리염화비페닐은 1979년 이후 더 이상 상업적으로 생산되지는 않지만 금지 이전에 생산된 제품 및 재료는 아직 존재할 수 있습니다. 폴리염화비페닐이 포함될 수 있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변압기 및 축전기
• 전기, 열전달 및 유압 장비
• 페인트,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의 가소제
• 안료, 염료
• 접착제 및 테이프
• 무카본 복사용지
• 유리섬유, 펠트, 폼, 코르크 등 단열재
• 모터 및 유압 시스템에 사용되는 오일

폴리염화비페닐은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계속 방출될 수 있습니다.

•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폴리염화비페닐이 포함된 유해 폐기물 현장
• 폴리염화비페닐의 불법 또는 부적절한 투기
• 폴리염화비페닐이 포함된 변압기에서의 누출
• 유해 폐기물 처리가 되지 않는 매립지에 폴리염화비페닐 함유 소비재 폐기
• 도시 및 산업 소각로에서 소각된 일부 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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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염화비페닐의 노출 경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폴리염화비페닐은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폴리염화비페닐이 포함된 유해 폐기물, 산업폐기물 및 소비재의 불법 투기에 의해 공기, 물, 토양 등 환경으로 방출되어 오랜 기간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방출된 폴리염화비페닐은 먹이 사슬(주로 어류), 유제품 및 동물성 지방, 식물과 작물의 잎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오염된 물에 사는 육식성의 큰 물고기, 오염된 식물을 섭취한 동물의 지방 혹은 유제품에 높은 농도로 존재합니다. 

 

이렇게 축적된 폴리염화비페닐은 사람에게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주로 오염된 식품과 음용수의 섭취, 공기와 토양을 통합 흡입, 피부 접촉 등으로 체내에 유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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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염화비페닐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폴리염화비페닐은 건강에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면역계, 생식계, 기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하여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내분비 교란 물질로 작용하여 불임 및 기타 호르몬 조절 장애를 유발합니다.

✔︎ 내분비계 교란

환경 독소가 내분비 교란 물질로 불리는 이유는 우리 몸의 호르몬을 모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살충제(DDT), 제초제, 납과 카드뮴(중금속), 폴리염화비페닐, 다이옥신 등의 내분비 교란물질은 여성의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처럼 행동하여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호르몬이 없는데도 호르몬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폴리염화비페닐은 동물과 인간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설치류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감소는 청각 장애를 포함하여 설치류의 발달장애를 초래합니다. 또한 네덜란드와 일본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유아의 갑상선 호르몬 수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생식계 

폴리염화비페닐이 생식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원숭이, 쥐 등 다양한 동물 종 뿐 아니 사람을 대상으로도 연구되었습니다. 폴리염화비페닐에 노출은 원숭이와 기타 종의 출생 시 체중과 생존 출생률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쥐의 정자 수를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공장에서 폴리염화비페닐에 노출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노출이 증가함에 따라 출생 시 체중이 감소하고 재태연령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면역계

폴리염화비페닐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작동을 억제시키는 등 잠재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Epstein-Barr 바이러스(헤르페스 바이러스과로 타액을 통해 전파되는 흔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폴리염화비페닐에 대한 노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신경계 

신경계 발달에 대한 폴리염화비페닐의 영향은 원숭이와 다양한 동물 종에서 연구되었습니다. 폴리염화비페닐에 노출된 신생아 원숭이는 시각 인식, 단기 기억 및 학습을 포함한 신경 발달에 지속적으로 상당한 결함을 보였습니다. 

 

대만에서는 1979년 폴리염화비페닐에 오염된 식용유 섭취로 인해 약 2000명이 노출되었으며 25년 후 연구에 따르면 폴리염화비페닐에 노출된 고령의 여성은 주의력과 기억력 결핍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농약에 노출된 노동자, 망간에 노출된 합금 공장의 노동자 또는 용접공과 같은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영향이 입증되었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뇌가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젊은 성인보다 더 오래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왔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 독소에 매우 취약합니다. 

 

✔︎ 암

폴리염화비페닐의 잠재적인 발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동물 및 인간을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가 수행되었습니다. 폴리염화비페닐에 노출된 근로자를 대상으로한 연구에서는 희귀 간암과 악성 흑색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환경보호국(EPA)에서는 폴리염화비페닐에 발암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결론짓고 국제 암 연구소 또한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미국 국립 산업안전 보건연구소는 폴리염화비페닐을 잠재적인 직업상의 발암물질로 지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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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해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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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폴리염화비페닐
・ United State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Polychlorinated Biphenyls(PC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