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이란? 종류, 위험성, 노출 줄이는 법

미세 플라스틱이란?

종류, 위험성, 노출 줄이는 법

 

CONTENTS
·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이란?
· 미세 플라스틱의 종류
·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
·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법

 

---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이란?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로 영어로는 마이크로 플라스틱(Microplastics)라고 불립니다.

 

아시다시피 플라스틱은 수백 년 동안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남아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세 플라스틱은 그 입자가 매우 작아 회수하기가 어렵고 유해물질이 흡착되기 쉽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뿐 아니라 인체에도 축적되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품 및 용기 뿐 아니라 화장품, 세정제, 섬유에서도 발견됩니다. 최근에는 1리터 생수병에 든 물에서 기존 추정치보다 최대 100배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미세 플라스틱은 어떻게 발생하는지,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노출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세 플라스틱의 종류

미세 플라스틱은 그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1차와 2차 두 종류로 나눌수 있습니다.

 

✔︎ 1차 미세 플라스틱

1차 미세 플라스틱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작은 비드(마이크로 비즈: microbeads) 모양의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크기가 5mm 미만으로 화장품,  폼클렌저, 세제, 스크럽제 등의 제조에 사용되어 생활 배수와 함께 유출됩니다.

 

또한 1차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합성 섬유에 사용되어 세탁 시에 흘러나와 하수로 배출됩니다. 문제는 미세 플라스틱의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하수처리장의 여과장치로 걸러지지 않아 그대로 바다에 유출된다는 것입니다.

 

바다로 유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이 섭취하여 축적되고 이러한 어패류를 섭취한 인간의 몸에도 축적될 수 있습니다.

 

✔︎ 2차 미세 플라스틱

2차 미세 플라스틱은 비닐이나 페트병 등 큰 플라스틱이 자연환경에 노출된 후 열화되어 5mm 이하 사이즈의 작은 파편이 된 것을 말합니다. 

 

✔︎ 흔히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 물질

 

플라스틱은 강도나 유연성을 내기 위한 첨가제 등 다양한 화학약품을 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플라스틱 자체뿐 아니라 첨가제도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2021년 6월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게재된 분석에 따르면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1만종을 넘어 그 중 2400종 이상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장 흔히 발견되고 미세 플라스틱 연구에 등록된 상위 5개 물질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염화비닐(PVC)입니다.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은 각질 제거와 세정효과가 있어 폼클렌저, 스크럽제, 치약, 바디워시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폴리스티렌은 장난감, 컵라면 용기,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는 우리가 페트병이라고 부르는 생수 또는 음료를 담는 플라스틱 병에 사용되며 폴리염화비닐(PVC)은 샤워커튼, 합성가죽 등에 사용됩니다.

 

각 물질의 자세한 용도와 유해성은 하기 글을 참고 바랍니다.

 

환경독소 '폴리염화비페닐(PCBs)'의 용도, 노출경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리배출 재활용 마크로 알아보는 플라스틱의 종류, 용도, 위험성

---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

미세 플라스틱은 물 또는 식품을 통한 섭취, 공기로부터의 흡입 및 피부 접촉으로 인체에 유입됩니다. 

 

아직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되었을 때 직접적인 유해나 악영향을 끼쳤다는 보고는 없으나 학계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염증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섭취된 미세플라스틱은 소장, 간, 신장 그리고 심지어 뇌에서도 높은 농도로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으며 생식 기능, 심장 기능, 소화기, 내분비계, 신경계에 병리적, 기능적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기와 수유기 동안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면 태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자가 작을수록 생체조직의 장벽을 통과해 혈관이나 모세혈관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입자가 작을수록 더 위험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유해 물질을 흡착하기 쉬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니켈,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도 흡착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자체뿐 아니라 플라스틱에 포함된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 등과 같은 물질도 유해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로 프탈레이트는 생식계 발달장애, 기형 등 다양한 독성을 유발하며 비스페놀 A는 갑상선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고 생식 기능과 발달에 악영향을 주고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독소 비스페놀 A (BPA) 란? 위험성 및 노출 피하는 법 6가지

 

최근 베이찬 얀(Beizhan Yan) 미국 컬러비아대 교수 연구팀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 1리터에서 약 24만 개의 나노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관찰할 수 있었던 가장 작은 플라스틱 크기는 1μm(마이크로미터 = 백만분의 1m)였으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전에 관찰되지 않은 10억 분의 1m 단위의 아주 미세한 나노 플라스틱까지 확인되었으며 기존 추정치보다 최대 100배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발견된 플라스틱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페트병의 뚜껑을 열고 닫거나 페트병이 열에 노출되면서 플라스틱 조각이 생수에 유입된 것이라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물을 정화할 때 사용한 플라스틱 필터도 또 다른 추정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연구팀은 미세 플라스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은 불분명하지만 미세 플라스틱이 심장과 뇌를 비롯한 장기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법

 

미세 플라스틱은 입자가 너무 미세하여 현실적으로 이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 및 배출을 줄임으로써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평소에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식품과 음료의 구입 및 섭취를 줄입니다
• 음식을 보관하거나 데울 시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 및 세라믹 용기를 사용합니다
• 플라스틱을 뜨거운 열에 노출시키는 것을 최소화합니다(플라스틱을 가열하면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방출될 수 있습니다)
• 미세 플라스틱은 공기 중이나 먼지 속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합니다
• 마이크로비드가 함유되지 않은 스킨케어 용품이나 생분해성 제품을 사용합니다
• 세탁기에 섬유 찌꺼기를 거를 수 있는 망을 설치합니다

---

 

함께 읽으면 도움 되는 정보

프탈레이트란? 위험성, 종류, 함유제품, 노출 줄이는 법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란? 뜻과 이점, 실천 방법 예시

 

감사합니다!

 

건강한 습관, 행복한 삶

∽ 파워해빗 ∽

 

본 콘텐츠에 포함된 정보는 교육 및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쓰였으며 의학적 조언이 아니므로 참조용으로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학적 상태나 건강에 관한 전문적 조언이 필요하신 경우 항상 의사나 기타 자격을 갖춘 의료 제공자와 상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