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PPI), 장내 세균 불균형의 원인인가? (장누수, 칸디다증, SIBO)

위험과 혜택이 공존하는 제산제(PPI)

장내 세균 불균형에 끼치는 영향

 

 

 

 

안녕하세요 ∽파워해빗∽ 입니다!

 

제산제(PPI)는 위산과다로 인한 증상을 완화 및 예방하기 위해 오늘날 흔하게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인데요. 그러나 제산제를 장기복용하게 되면 장내환경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장누수 증후군 등을 유발하고 면역질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원래 장이 예민하시거만 이미 장누수증후군을 앓고 있는 분, 자가면역질환이 있으신 분들한테는 특히 걱정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제산제(PPI)의 역할과 제산제가 장내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산제(PPI)의 역할

 

양성파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ion)의 약자인 제산제(PPI)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약제입니다.

 

위산은 소화에 중요한 역할 합니다. 그러나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속쓰림을 유발하고 위와 십이지장에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역류성 식도염(GERD;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으로 발전하는데요.

 

위산분비의 마지막 단계에 프로톤 펌프라는 것이 있는데 제산제 이 프로톤 펌프를 저해하여 위산을 억제하는 작용하여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 식도염을 완화 및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 제산제이지만 습관적이고 장기적인 복용은 장내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산제와 장내 세균 불균형

 

위산은 지나치게 분비될 때 문제가 되는 것일 뿐, 우리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존재입니다. 위산은 나쁜 박테리아가 위에서 살아서 도망칠 수 없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그런데 제산제로 위산을 대폭 감소시키면 나쁜 균을 죽일 수 없게 되고 이들이 제멋대로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장내 세균 불균형(Dybiosis: 나쁜 박테리아가 장내를 압도하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그렇게 되면 장의 점막에 구멍이 생기는 장누수를 유발하게 됩니다.

 

더 우려스러운 점은 제산제의 복용이 악순환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위산과다로 인한 복통 또는 식도염으로 제산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면 장내 세균 불균형이 심화되어 장점막의 손상도 가속화되게 됩니다. 그러면 큰 분자들이 더 많이 장의 손상 부분을 통해 혈류로 침투하게 되고 우리의 면역계는 몸을 보호하게 위해 더욱 활성화 되면서 항체가 증가하여 더 많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면역질환 증상에는 소화관련 증상도 포함되며 이는 더 많은 제산제를 복용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게다가 제산제의 이러한 영향은 칸디다균 번식에도 영향을 줍니다. 위산과 소화효소 등은 칸디다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제산제를 복용하는 경우, 칸디다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장내 칸디다균 과다증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기 포스팅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칸디다증이란? 장내 칸디다균 과다증식의 증상과 원인

 

 

또한 SIBO(소장내 미생물 과다증식; Small Intestine Bacterial Overgrowth)라는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SIBO는 소장 내에 특정한 장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함으로써 영양흡수 장애, 복부팽창, 설사등을 일으키는데요. 제산제로 인해 장내세균 불균형이 생기면 미생물이 살아서는 안될 소장에 들어가서 SIBO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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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 불균형의 이유는 다양하기 때문에 제산제가 무조건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제산제를 복용하신 적이 있거나 복용 중이신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위장관 질환이나 면역질환을 가지고 계신다면 제산제가 원인이거나 질환을 악화 시켰을 수 있습니다.

 

저도 심한 위염과 식도염으로 고생했을 때 항상 제산제를 처방받아서 꽤 오랫동안 복용했었는데요. 일시적인 증상 완화는 있었지만 결국 안좋은 증상들은 반복되었고 전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서야 장누수와 자가면역질환이 근본원인이란 걸 알게 되어 제산제 복용을 중단했는데요. 물론 제산제를 복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극적으로 장누수가 복구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위산과다가 심할 때는 제산제는 꼭 필요한 약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산제의 위험성을 알고 본인의 상태를 고려하시고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고 건강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한 습관, 행복한 삶

∽ 파워해빗 ∽

 

본 컨텐츠에 포함된 정보는 교육 및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쓰여졌으며 의학적 조언이 아니므로 참조용으로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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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및 참고자료
기사: https://www.health.harvard.edu/diseases-and-conditions/proton-pump-inhibitors
책: 플랜트 패러독스,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