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형 치매란? 원인, 초기~후기 증상, 치료와 대응법

알츠하이머형 치매란? 원인, 초기~후기 증상, 치료와 대응법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널리 알려진 질환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원인으로 발병하는지, 증상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응 시 주의점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알츠하이머는 노년층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발병 사례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나 가족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병이므로 기본적인 내용을 알아두신다면 효과적인 예방과 대처가 가능합니다.

  CONTENTS
・ 알츠하이머(Alzheimer's Disease)란?
・ 알츠하이머의 원인
・ 알츠하이머의 초기, 중기, 후기 증상 
・ 알츠하이머의 치료와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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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Alzheimer's Disease) 란?

치매는 어떤 원인에 의해 기억, 인식, 판단 등의 인지 기능의 저하가 일어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중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치매 중에서 가장 환자수가 많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치매의 절반 이상이 알츠하이머령 치매입니다. 또한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뇌혈관성 치매에 비해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　평균 수명

알츠하이머 환자는 발병 후 8~12년이 평균 수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수명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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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원인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여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신경전달물질이 감소하여 뇌 전체가 위축되어 야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왜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이 축적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고 진단이 되는 시점에서는 이미 오랫동안 위의 단백질이 축적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는 효과적인 예방과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　노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65세 이상으로 노화는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수는 적어도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사례 (조기 발병형 알츠하이머)도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은 노화라고만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　심혈관 질환

뇌건강과 심장은 언뜻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심장질환도 알츠하이머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장이나 혈관에 영향을 주는 질환에 의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

유전 또한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부모, 형제 등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 환자가 있는 경우에 없는 경우보다 알츠하이머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츠하이머와 밀접하게 관련된 유전자는 'ApoE' 계열로  ApoE2,  ApoE3,  ApoE4 세 가지 중 하나는 어머니, 다른 하나는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아 다음 조합 중 하나를 가지게 됩니다.

1.  ApoE2 - ApoE2
2.  ApoE2 - ApoE3
3.  ApoE2 - ApoE4
4.  ApoE3 - ApoE3
5.  ApoE3 - ApoE4
6.  ApoE4 - ApoE4

이 중 'ApoE4'를 보유한 사람의 25%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ApoE4 - ApoE4 조합을 가진 백인과 일본인은 ApoE4 유전자가 없는 사람보다 75세까지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각각 10배와 1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흡연

생활습관병의 요인이 되는 흡연도 알츠하이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는 동맥 경화로 이어지고 신경퇴행의 진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흡연에 따른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혈증도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　교육

한 연구에서는 학교 교육을 받은 연수가 짧을수록 알츠하이머 및 기타 치매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교육과 알츠하이머가 연관이 있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학교 교육을 오랜 기간 받음으로써 뉴런 간의 연결이 증가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로 인해 뇌에 변화가 일어났을 때 뉴런 간 대체 경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　머리 외상

머리부상이 여러 번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부상 시 의식을 잃었을 경우 타우 단백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미래의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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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증상

✔︎　초기

알츠하이머형 치매 초기에는 증상의 진행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징후 또는 증상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방금 전에 말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기억과 관련한 장애가 나타납니다.

 

・  기억장애

알츠하이머는 초기 단계부터의 뇌에서 기억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가 손상되어 자주 잊어버립니다. 주로 최근의 일을 더 잊어버리는 경향을 띠며 부분적이 아닌 전체적으로 기억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면 만나기로 한 장소를 잊어버리는 것은 건망증이나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일 수 있지만, 만나기로 한 것 자체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알츠 하이머형 치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시간에 대한 인식 장애

계절은 언제인지,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자주 알 수 없게 되거나 시계를 여러 번 보아도 시간의 감각이 사라지는 등의 시간의 인식을 잘할 수 없게 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실행 기능 장애

초기에는 계획을 세우고 순서대로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실행기능 장애도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요리의 순서를 모르게 되는 등 일상에서 당연히 하고 있던 일들의 순서에 혼란이 옵니다. 

 

・  도난 및 피해망상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위에서 언급한 기억장애나 인식 장애와 결합하여 초기에서 중기에 걸쳐 2차 증상으로 도난이나 피해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갑을 어딘가에 두고 장소를 잊어버리는 것을 누군가 훔쳐갔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나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면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중기

알츠하이머의 중기는 초기에 비해 주변의 보살핌이 많이 필요할 정도의 상태가 되어 치매라고 인식될 행동들이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  장소에 대한 인식 장애

친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거나 집 근처라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거나, 집 안에서도 화장실을 찾지 못하는 등 가족들이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늘어갈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자신이 있는 장소를 알지 못하는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장기기억 장애

중기에는 초기보다 심각한 기억장애를 보이고 새로운 최근의 기억뿐 아니라 오래된 기억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는 당사자의 자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되어 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실행(失行) 증 및 실인(失認) 증

알츠하이머 중기에는 지금까지는 당연시되었던 일상적인 동작들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옷을 입고 벗는 일, TV 리모컨의 사용법, 조명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 돈을 지불하는 법, 배변 등 간단한 생활상의 동작을 할 수 없게 되어 주변은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늘어납니다. 이 시기에는 본인이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주위로부터 질책을 받으면 자신감과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실어(失語) 증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언어능력의 저하도 수반하며 종종 실어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소리를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없고 이해했다 하더라도 즉시 말이 나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또한 말하는 속도는 일반적이더라고 말이 잘못 나오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밖에도 상대가 한 말을 똑같이 반복한다거나, 같은 말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 등의 경우도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들은 당사자는 자신의 기분을 분명히 전달할 수 없게 하여 무기력, 우울증, 폭언 등의 2차 증상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　후기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후기에는 보행 능력이나 식사 동작, 배설 등 기초적인 동작이나 행동 능력이 쇠태 하기 시작하고 말수가 상당히 줄어 대화 또한 어려워집니다. 이 시기에는 각별한 주변의 보살핌이 필요하며 의료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  사람 인식 장애

알츠하이머 후기에는 동거 하는 가족이 누군지 모르게 될 정도로 사람에 대한 인식능력이 쇠퇴합니다. 

 

・  실금(失禁) 및 비위생적 행동

방광 또는 장 조절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옷이나 화장실이 아닌 곳에 대소변을 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는 단순히 치매가 아닌 의학적 요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배설물을 손으로 만지거나 벽이나 바닥에 문지르는 행위도 알츠하이머형 후기에 자주 보이는 증상입니다. 

 

・  연하곤란

신체능력 저하로 인해 음식을 삼키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음식이 아닌 것을 먹거나 삼키는 경우도 일어납니다. 특히 구강 내 또는 음식물에 있는 세균이 음식물과 함께 기관지나 폐에 들어가 일으키는 폐렴인 오연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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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의 치료와 대응법

현재 알츠하이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을 할 수 있으면 당사자와 가족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고 약물치료나 비약물치료, 기타 개선방법을 통해 증상 완화 및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있어서 약물치료는 인지기능 개선과 관련된 약물이 대표적이며 핵심 증상의 진행을 억제하고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상태를 길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근본적으로 진행을 막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두 가지 인지기능 개선 약은 아세틸콜린 에스테라제 억제제와 NMDA 수용체이며 기타 약물도 다양하게 있으나 이 두 약물만큼 효과성이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밖에도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나 불안이나 초조함을 경감시키는 정신 안정제 등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될 수 있습니다. 

 

약물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종종 약을 복용하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먹었는데 먹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다량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관리 방법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후기로 진행됨에 따라서는 당사자 혼자 관리하는 것은 어려워지므로 가족이나 간병인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　비약물치료

운동요법, 회상법, 레크리에이션 , 음악 요법 등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환경 개선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겪고 있는 당사자가 이해하고 행동하기 쉽고 사고나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듭니다. 중요한 일과나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등은 당사자가 잘 보이는 곳에 크게 메모를 붙이고, 시계는 보기 어려운 아날로그시계보다는 숫자가 뜨는 디지털시계로 바꾸는 등의 환경을 재정 돈합니다. 다만, 생활환경이 적절한지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당사자의 상태를 고려하고 가능하면 당사자와 확인을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충분한 수면

뇌 속의 베타 아밀로이드 등의 노폐물은 수면을 통해 제거되지만 수면 부족 상태에서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이 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낮잠은 하루 30분 정도로 제한하고 낮에는 햇빛을 많이 쬐는 등 밝은 장소에서 보내는 것이 권장됩니다.

 

✔︎　생활습관 및 식습관 개선

평소의 생활 및 식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도 치매 예방과 개선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음주, 운동 부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의식적으로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족 및 주변인의 대응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그들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치매가 발병했을 때 가장 힘들고 당황하는 것은 당사자이며 어떤 일에 대해 예전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잘 되지 않아 부끄럽다던가,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던가 하는 생각을 갖기 쉽습니다. 이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결과적으로 더 신경질적이 되거나 환각이나 망상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평소와는 다른 언행에 대해 질타하거나 무시하는 대응을 하며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의지할 수 있는 신뢰관계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당사자가 못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합니다. 특히 후기에는 신체능력이 저하된다 하더라고 희로애락 등과 같은 감정은 잃기 어렵기 때문에 당사자의 기분을 존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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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해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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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톰 오브라이언 저 (책)
・ 대한치매학회
・ Alzheimer's Association (알츠하이머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