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MS)과 소화기 질환(SIBO, IBS)의 연관성

다발성 경화증(MS)과 소화기 질환(SIBO, IBS)의 연관성

 

안녕하세요 ∽파워해빗∽ 입니다.

 

최근 몇년간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의 염증에 의해 시력의 저하나 손발의 저림 등이 일어나는 다발성 경화증(MS)과 장내 세균의 연관성이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소화기 관련 질환 및 증상과 다발성 경화증의 인과관계를 확립하려면 추가적인 분석 및 연구 작업이 필요하지만 특히 소장내세균과증식(SIBO)이 다발성경화증(MS)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발표는 관련질환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발성경화증(MS)과 소화기 관련 질환(SIBO, IBS, 변비 등)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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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MS)이란?

먼저 다발성 경화증(MS: Multiple Sclerosis)이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중추신경계의 미엘린이라는 신경보호막을 공격합니다. 그 결과 신체의 많은 시스템이 뇌와 효과적으로 통신할 수 없게 됩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약화, 무감각 및 따끔거림, 기분 변화, 사고 및 기억장애, 시력 문제 등이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이란? 증상과 원인

 

소장 내 세균 과증식(SIBO)과 다발성 경화증

소장 내 세균 과증식(Small Intestinal Baterial Overgrowth, SIBO)이란, 소장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박테리아 유형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관절통, 복통,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 118명과 연령과 성별이 같은 대조군 118명을 대상으로한 중국 연구에서 다발성 경화증 환자 중 45명이 소장내세균과증식(SIBO)을 가지고 있었고 대조군은 10명만이 소장내세균과증식을 가지고 있어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함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18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 중 102명은 변비, 복부팽만감 등과 같은 하나 이상의 소화기계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인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리켄) 연구팀이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자가반응성 T세포(다발성 경화증은 T세포의 이상반응에 의해 발생)가 소장내 세균에 의해 활성화되어 중추신경계의 자가면역성 염증이 악화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장내 세균 중 하나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actobacillus Reuteri)가 미엘린 특이적 T세포와 교차반응함으로써 T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에리시펠로트릭스(Erysipelotrichaceae)과의 균이 T세포의 병원성을 높인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작용을 통해 서로 다른 두 균이 중추 신경계의 염증을 악화시킨다고 연구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소장내세균총을 관리하는 것이 다발성 경화증의 발병과 증상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자가반응성 T세포

자신의 세포와 조직의 항원에 반응하는 T 세포. 자가 면역 질환에서는 자가 반응성 T세포가 활성화되어 염증을 일으킵니다.

소장 내 세균 과증식(SIBO)이란? 증상, 원인, 진단과 치료

 

변비 및 변실금과 다발성경화증(MS)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가장 흔한 만성 소화기 증상은 변비로, 중추신경계와 장 사이의 통신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매우 일반적이며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약 절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장요실금이라고도 하는 대변 요실금은 개인이 배변을 제어할 수 없는 경우로, 변비와 마찬가지로 장과 중추신경계 시스템 이상으로 발생합니다. 변실금은 일반 인구의 약 2%에만 영향을 미치는 드문 질환이지만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경우 최대 50%는 일정 시점에 경험을 하고 25%는 계속되는 증상을 경험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IBS)과 다발성 경화증(MS)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Irritable Bowel Syndorome)은 반복되는 복부 통증과 함께 변비나 설사, 또는 두 가지 모두 발생하여 배변 횟수와 대변의 형태 이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상태를 가리킵니다. 단,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기타 복부의 질병(대장의 종양이나 염증 등)이 없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일반 사람보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 사이에서 훨씬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발성경화증이 있는 6,3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28%가 과민성대장증후군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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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해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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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 미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Prevalence of 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in Multiple Sclerosis: a Case-Control Study from China
・ Nature: Gut microbes act in concert to exacerbate inflammation in spinal cord
・ Healthline: What's the Latest on the Link betwen MS and your G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