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예방한다는 '콜린(Choline)'
효능, 함유 식품, 권장섭취량은?
안녕하세요 ∽파워해빗∽ 입니다!
해마다 고령자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치매 환자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 가족이 혹은 내가 치매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기 마련인데요. 치매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발병 빈도가 높은 것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기억장애를 주 증상으로 하며, 특히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최근 여러 연구에서 비타민과 비슷한 물질인 '콜린'이 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크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져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콜린이란 무엇인지, 효능과 결핍 증상, 알츠하이머형 치매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ONTENTS
・ 콜린(Choline)이란?
・ 콜린의 효능
・ 콜린이 결핍되면?
・ 콜린의 하루 권장 섭취량
・ 콜린이 풍부한 음식
콜린(Choline)이란?
인간의 몸은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을 만드는 세포는 하나하나가 세포막이라고 불리는 인지질의 막에 싸여있습니다. 콜린은 체내에서 세포막과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포스파티딜콜린(PC)*, 스핑고미엘린(SM)*, 글리세로포스포콜린(GPC) 등의 인지질의 구성 성분으로 뇌 신경계와 혈액, 골수, 심장, 폐, 간, 신장, 위장 등 주요 세포 조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스파티딜콜린(PC)이란?
레시틴이라고도 불리며 약 13%의 콜린을 포함한 인지질(인을 포함한 지질)의 일종으로 세포막의 주성분
*스핑고미엘린이란?
뇌, 척수 등 체내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인지질(phospholipid)의 한 무리의 총칭. 인산, 콜린, 스핑고신, 지방산으로 이루어진다.
콜린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과 같은 물질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필수 비타민과는 분류가 다르지만, 세포막이나 신경조직을 구성하기 때문에 태아 및 신생아의 성장에는 특히나 더 필수적인 성분이며 고혈압 예방, 신경 장애 등의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레시틴에 대해 더 알아보기
콜린의 효능
콜린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으로서 기능하는 것 외에,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와 간 기능을 높이는 효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치매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것이 아세틸콜린의 감소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신경전달물질과 관련하여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세틸콜린이란?
부교감 신경과 운동 신경의 말단에서 나오는 신경 전달 물질로 신경 세포인 뉴런들을 연결하는 시냅스 사이에서 흥분을 전하거나 부교감신경의 흥분, 골격근 등의 수축을 일으킵니다. 혈압 강하의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억력과 관련이 깊은 물질이기도 하여 치매에 걸리게 되면 뇌의 아세틸콜린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콜린은 이 아세틸콜린의 재료가 되는 원물질로 식사 등을 통해 콜린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아세틸콜린으로 변환됩니다.
고혈압 예방
아세틸콜린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아세틸콜린은 일반적으로 부교감신경의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아세틸콜린이 아세틸콜린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이러한 작용을 발휘합니다. 아세틸콜린 수용체 중에서도 평활근(또는 민무늬근)과 뇌에 존재하는 수용체 M3에 결합하면 혈관 평활근이 확장되어 혈압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 예방
콜린은 간에서 지질 대사에 관여합니다. 간세포인 쿠퍼 세포와 다핵 세포를 증가시키고 간내의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맥경화 예방
동맥 경화의 원인 중 하나는 혈액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으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부착하는 등 혈액의 흐름을 악화시킴으로써 동맥 경화가 일어납니다. 콜린은 인산, 글리세린, 지방산과 함께 레시틴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레시틴은 콜레스테롤이 혈액 중의 수분과 섞이도록 유화하는 것을 돕습니다. 즉, 혈중의 콜레스테롤을 레시틴이 녹여,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하는 것을 막아 세포와 혈액의 콜레스테롤치를 조정합니다.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콜린을 보충하면 유의한 사망률의 저하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의 저하가 인정되었다.
기억력 개선 및 알츠하이머 예방
콜린은 기억 및 학습과 깊게 관련되어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기초가 되는 물질입니다. 뇌 내의 아세틸콜린 농도는 기억 유지와 뇌기능 향상을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치매 중 발병 빈도가 높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원인 중 하나는 아세틸콜린의 감소라고 합니다.
또한 콜린 자체가 뇌의 기억 형성을 돕는 작용이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이루어진 치매가 없는 1391명을 추적한 조사에서는 콜린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언어 기억과 시각 기억이 뛰어나다는 것이 보고되었으며, 노르웨이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혈액 중 콜린의 농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인지력 저하의 경향이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콜린의 섭취는 뇌의 순환 장애인 '백질 병변'에도 관계가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보스턴 대학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콜린을 충분히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콜린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그룹에서 백질병변이 많이 나타났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백질병변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음으로 발병 빈도가 높은 '뇌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린이 결핍되면?
콜린의 결핍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 및 심장 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콜린이 특히 더 필요한 임산부와 수유를 하여성에게 콜린 결핍이 발생하면 태아의 뇌 발달 저해, 조산 및 자간전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자간전증이란?
임신중독증의 한 시기로 혈압 상승, 단백뇨 등이 따른다.
콜린의 하루 권장 섭취량
콜린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약 500mg입니다. 구체적으로는 FDA 기준 남성은 하루 550mg, 여성은 425mg (19세 이상 성인)이 권장 섭취량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의 미국인과 일본인이 매일 충분한 콜린을 섭취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관련 연구가 충분치 않아 권장섭취량 기준은 공식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콜린이 풍부한 음식
콜린의 최고의 공급원은 동물성 식품입니다. 달걀노른자 1개에는 약 120mg의 콜린이 함유되어 있으며 동물(소, 돼지, 닭, 양 등)의 간과 신장은 100g당 약 350mg으로 풍부합니다. 동물의 살코기 또한 적당한 양의 콜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기와 내장, 계란을 함께 섭취하면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그밖에 우유, 대두, 견과류, 브로콜리에도 콜린이 함유되어 있지만 동물성 식품보다는 함량이 적어 권장 섭취량을 채우려면 많은 양을 먹어야 하기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는 콜린의 풍부한 공급원이지만 하루 권장 섭취량은 500mg을 먹으려면 매우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대두는 콜린 125mg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200g이나 먹어야 합니다. 게다가 대두에는 식물 독소인 렉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른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식물 독소 렉틴에 대해 더 알아보기
다른 영양소에 대해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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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해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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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
・미 국립 보건원: https://ods.od.nih.gov/factsheets/Choline-HealthProfessional/
・Science Daily: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9/01/190108084424.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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